<내년 서울환시-③> 해외IB "내년 원화 절하압력"
  • 일시 : 2014-12-24 11:11:04
  • <내년 서울환시-③> 해외IB "내년 원화 절하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다수 해외투자은행(IB)들은 원화가 내년에 미국 달러화 대비로 약세압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달러-원도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더욱이 일부 IB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엔저 등을 이유로 내년 원화 절하율이 아시아지역 다른 통화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월 30일 내놓은 2015년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달러-원 환율의 연평균 전망치를 1,125원으로, 연말 전망치를 1,140원으로 제시했다.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절하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도 달러 대비 원화 절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의 대중국 무역흑자에 따른 미국 달러 유입이 원-위안 시장개설로 줄어들 수 있고, 위안화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달러-원 환율이 내년 말에 1,160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HSBC는 달러화의 점진적인 상승 기조가 이어져 내년 1분기 1,120원, 2분기 1,140원, 3분기 1,150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널드 만 이코노미스트는 "미약한 경제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한국은행이 내년에 추가로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경제지표가 미약하면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정치적인 압력은 커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ING도 12월 중순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유로 원화를 포함해 아시아통화가 내년에는 절하될 것이란 전망했다.

    팀 콘든 ING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달러-엔 환율이 130엔까지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달러-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통화"라며 "달러-원 환율의 12개월 전망치를 기존의 1,100원에서 1,17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2015년도 아시아통화 전망에서 "내년 아시아통화가 미국 달러대비 평균 3% 정도 절하될 것"이라며 "원화는 7% 절하돼 아시아통화 중에서 절하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쿤 ANZ 수석 외환전략가는 "한국 외환당국자들이 2015년 더욱 활발히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실효환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엔저와 중국과의 경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NZ는 최상의 아시아통화 투자전략 중 하나로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 3개월물 매수 포지션을 꼽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트레이딩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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