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환율전쟁 가능성은<마켓워치>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스위스가 최근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의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24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지난 18일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25%로 낮춘다고 발표해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집에 현금을 보관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만들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제로금리 정책을 채택하면서 시작된 환율 전쟁은 이제 마이너스 예금금리 정책까지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스위스는 2011년 유럽 재정위기로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화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환율전쟁에 맞서 싸우기 시작해 유로화에 대한 사실상 페그 책까지 다양한 환율 방어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는 러시아 루블화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50%가량 하락해 최근 외환시장에서 가장 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화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엔화는 무역가중 기준 25%나 하락했다.
지난 여름 이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20%가량 밀렸다.
마켓워치는 도쿄에서 아이폰을 구입해 미국으로 배송하는 비용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보다 싸다면서 이만큼 엔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엔화의 하락은 일본의 경제 부양책 '아베노믹스'의 결과로, 최근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내년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더 커졌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고용과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유로존은 엔화 약세 이전부터 경제가 정체 상태를 보여왔으며 중국의 경기 둔화 신호는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위안화 약세는 중국 경제 개혁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나 위안화 가치는 지난 4년 동안 무역가중 기준으로 20%가량 하락했다. 엔화의 하락세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마켓워치는 일본과 중국, 아시아의 최대 경제국이 환율을 놓고 실질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경제에 제로섬 게임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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