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연말 수급 속 中예대율 영향 주시
  • 일시 : 2014-12-26 08:28:19
  • <오진우의 외환분석> 연말 수급 속 中예대율 영향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말을 맞아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1,100원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둔화된 가운데, 최근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 등 기존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도 눈에 띄게 둔화됐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거래가 한산해 진 만큼 큰 변동성보다는 수급에 따른 제한적인 등락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연말 수출업체 네고 우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차츰 강해질 가능성은 있다.

    중국 당국의 예대율 규정 완화 전망이 제기되는 점도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비교적 큰 규모의 인수합병(M&A) 이벤트가 발생한 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중국 투자기업인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은 지난 24일 메가박스 지분 100%를 약 5천700억원에 매입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만큼 관련한 헤지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최근 엔-원 환율이 910원대로 하락하면서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점이 하단의 지지력을 제공해 줄 전망이다.

    성탄절 연휴 전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을 유지했다. 지난 24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04포인트(0.03%) 오른 18,030.21에 마쳐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1%) 밀린 2,081.88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0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2.60원)보다 1.70원 상승한 셈이다.

    같은날 달러-엔이 120엔대 초반으로 내리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음에도 달러화는 소폭 반등하는 등 연말을 맞아 엔화와의 동조화 강도도 한층 옅어진 상황이다.

    성탄절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해 진 가운데 수급에 따른 제한적인 등락이 나타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화도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하더라도 장중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달러 매수 주체인 역외 등이 거래가 뜸하다면 역내 수급은 공급 우위 장세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

    중국 인민은행이 예대율 완화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점은 위험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화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오리엔트스타캐피털가 메가박스 매입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점도 헤지성 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심을 키울 수 있다.

    다만, 이날 일본의 경제지표들이 다수 발표되는 점은 유의해야 할 요인이다. 일본에서는 서울 환시 개장 직전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을 비롯해 11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가계지출 등 주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만큼 달러-엔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지면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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