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신흥국, 美달러 강세 통화미스매칭 관리해야"
  • 일시 : 2014-12-28 12:00:02
  • 금융硏 "신흥국, 美달러 강세 통화미스매칭 관리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미국 달러 강세에 신흥시장국이 공공부문과 민간부분 외채의 통화미스매칭(Currency mismatching)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동향센터는 28일 '달러 강세와 자국통화 약세, 신흥국에 독인가 약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전개되고 있는 미국 달러화 강세는 과거와 같이 신흥시장국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보다는 경제구조적인 취약성으로 인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혼란국면으로 몰고 갈 가능성을 더 많이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동향센터는 미국 달러 강세가 기회 요인이라기보다 위협요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과거에도 신흥시장국이 미국 달러 강세로 실물경제와 자산가격이 출렁거리면서 상당한 고통을 경험한 바 있다"며 "과거에는 정부부문의 외화차입 확대와 자국통화의 약세가 문제시됐으나, 이후 자본시장 발달로 정부부문의 외화차입 중 상당 부분이 국내차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최근 몇 년 사이 민간부문 외화차입이 급속히 확대된 결과, 미국 달러 강세가 급속히 진행될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며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또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과 급속한 미국 달러 강세가 진전되면 신흥시장국에서 외화차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파산하고 실물경제가 위기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동향센터는 신흥시장국 전반에 걸친 미흡한 구조개혁이 미국 달러 강세와 자국통화의 가치하락에 따라 나타나는 수출 확대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최근 수년간에 걸쳐 저임금 노동력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단기적 혜택이 거의 사라지면서 수출이 더는 신흥시장국의 성장엔진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대두됐다"며 "최근 미국 경제연구조사기관인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사는 지난 2000년대와 같은 급속한 수출 신장세는 더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수년간 신흥시장국의 경우 수출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밑도는 상황이 어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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