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거래정체 속 당국 눈치보기
  • 일시 : 2014-12-29 08:19:36
  • <오진우의 외환분석> 거래정체 속 당국 눈치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산한 거래 속에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선도 위협하는 가운데, 당국은 달러화 1,100원선 부근에서 꾸준하게 스무딩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을 맞아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와 당국의 스무딩이 맞서며 달러화는 1,100원선 부근에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 네고 물량이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스무딩을 뚫고 달러화를 끌어내릴 만한 호재도 부각하지 않는 만큼 이날도 당국 눈치보기 구도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이날 열릴 예정인 그리스 대통령 선출 3차 투표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큰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120엔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면서 달러화에 강한 상승 압력을 제공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그리스에서는 대통령 선출을 위한 3차 투표가 열린다. 신민당과 사회당 등 연정이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는 의회가 지난 17일(현지시간)과 23일에 치른 1, 2차 투표에서 각각 160표와 168표를 얻는 데 그쳤다.

    3차 투표에서 다마스 후보가 180표를 확보하지 못하면 의회는 해산하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 경우 그리스 정치 불안이 심화하면서 유로존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50포인트(0.13%) 오른 18,053.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89포인트(0.33%) 높아진 2,088.77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0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70원)보다 0.55원 상승한 셈이다.

    역외 시장에서도 이렇다할 변동성이 나타나지 못한 만큼 달러화는 이날도 1,090원대 후반 레벨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이탈 움직임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주 후반부터는 소폭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는 등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네고 우위 국면이 예상되지만, 엔-원이 910원선에 다가서면 당국의 스무딩이 유입될 가능성은 주의해야 한다.

    그리스 대통령 선출 부결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 매수 심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은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도 많지 않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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