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910원선 위협…6년10개월來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 선을 위협하면서 6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엔-원 재정환율은 서울환시 개장 직후 100엔당 910.02원까지 곤두박질했다. 지난 2008년 3월5일의 장중 906.9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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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이 120.40엔 전후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으로 달러-엔 환율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 하락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째 연말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달러-원은 연말을 맞아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가 위축된 채 수출업체의 네고가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0원 낮은 1097.70원에 개장된 이후 네고물량으로 장중 1,096.00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 하락과 이에 대한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다시 1,098원 전후까지 반등한 상황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말 들어 달러-엔과 달러-원 환율의 동조화 현상이 약해지고 있다"며 "당국이 엔-원 하락을 우려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수급상으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다만 전반적으로 호가가 얇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기 때문에,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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