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연말 장세 속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그리스발 정치적 불안정 등 외부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69엔을 나타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0.39엔보다 0.30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154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178달러보다 0.0024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6.69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46.61엔보다 0.08엔 높아졌다.
이날 그리스발 정치적 불안정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약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28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데다 유동성이 축소됐고 이미 유로 숏포지션이 깊어 그리스발 정치적 불안정이 유로화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그리스발 불안정이 유로화의 1.22달러대 진입을 어렵게 했다.
그리스발 불안정이 지속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면적 양적완화(QE)를 빠른 시기에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화의 상승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스 의회가 이날 대통령을 선출하는 최종 투표에서도 실패해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신민당 당수인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투표가 부결된 뒤 내달 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총선이 시행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단독정부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후 들어 유로화는 그리스발 정치적 불안정이 재부각됨에 따라 달러화에 장중 강세를 접고 2012년 8월2일 이후 새로운 최저치인 1.2141달러까지 반락했다. 엔화에도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11% 이상 가치가 하락했으며 12월에만 2% 이상 낮아졌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총재이자 ECB 집행위원이기도 한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ECB가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내 놓았는데 어떤 이유로 추가적인 통화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국채 매입(양적 완화)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계속 표명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내년 전망을 토대로 한 거래를 시작한 듯하다면서 1분기에 달러화의 재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달러화의 이날 강세를 견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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