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내년 트레이딩, 어렵지만 좀 나아질 것">
  • 일시 : 2014-12-30 08:56:14
  • <외환딜러들 "내년 트레이딩, 어렵지만 좀 나아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30일 내년 FX트레이딩 환경이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각국의 통화정책 엇박자로 주요 통화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어느 정도 큰 추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대내외 정책이나 주요 통화 움직임 등에서 변곡점이 있으면 딜러 입장에서는 트레이딩이 쉽지 않다"며 "올해 초반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외 통화정책 변화로 다시 반등한 것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한해 대내외 통화정책 변화 등 FX트레이딩에 있어서 변곡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연말에 접어들며 주요 통화의 추세가 형성된 상황인 만큼 내년에는 트레이딩 환경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화의 방향 예측이 어려웠던 올해 초반에는 트레이딩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미국이나 일본, 유로 등 주요국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나타낸 지난여름도 딜러 입장에서 트레이딩하기 쉽지 않았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3분기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등으로 주요 통화 움직임에 어느 정도 추세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움직임의 추세를 따라갈 경우 트레이딩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달러화의 변동성도 올해 수준을 유지하며 단기 트레이딩에도 다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이나 국제유가 급락, 러시아 등 신흥국 불안 등으로 주요 통화나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변동성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중장기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트레이딩에도 괜찮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와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요 통화 추세와 달러화 움직임이 엇박자를 내면 방향 예측이 힘들어지며 트레이딩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만약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연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네고물량대로 계속 나올 경우 달러화 움직임은 다른 통화와 다소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움직임과 반대로 가는 경우 스펙거래하기는 어려운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관건은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직전까지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이 분위기가 서울환시에서 롱플레이를 지지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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