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FX수장들 '해외로'…인사성과 '맑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시중은행에서 외환(FX) 딜링룸을 총괄했던 수장들이 대거 핵심 해외지점으로 이동하는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5일 은행권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성공적인 도입 등 굵직한 성과로 은행권 외환딜링룸 수장들이 양호한 인사 결과를 나타냈다. 더욱이 주요 시중은행의 연말·연초 인사에서 다수 딜링룸 수장들이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핵심 해외지점 등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외환시장협의회(외시협) 회장을 맡았던 신한은행의 배진수 금융공학센터장은 뉴욕지점장으로 예비발령이 났다. 오는 1월말 부임할 예정이다.
배 센터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딜러로 근무했던 1세대 외환딜러다.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까지 내리 3년간 외시협 회장을 맡았다.
지난 2014년부터 외시협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형일 IBK기업은행 자금운용부 부장은 홍콩지점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부장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은행 자금운용부를 이끌었다. 그는 국내에서 스와프 등 파생상품시장의 선구자다. 외시협 회장직을 맡기 직전에는 채권시장협의회 회장직도 수행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이문석 전 트레이딩부장은 핵심 지점인 런던지점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말부터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를 이끌었다. 위안화 관련 전문가로 윈-위안 직거래시장 도입 준비시기에는 각종 세미나에서 강연을 도맡기도 했다.
우리은행에서는 북경 중국법인에서 근무하던 이명순 부장이 신임 트레이딩부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위안화 관련 사업의 확대 등을 노린 포석이다.
은행권 딜링룸 수장들의 임원 승진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윤재근 산업은행 전 트레이딩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인 리스크관리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윤 부장은 지난 2014년초부터 산업은행 트레이딩부를 이끌었으며,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산업은행에서도 전문가로 손꼽힌다. 전국은행연합회 산하 파생상품전문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산업은행 트레이딩부는 금융공학실로 이름을 바꾸고, 김선욱 전 산업은행 브라질 지점장이 실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주요 은행들의 딜링룸 수장들이 양호한 인사성과를 거둔 데는 지난해 윈-위안 직거래 시장의 성공적인 도입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원-위안 사업에 각 은행의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직거래시장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서 실무를 이끌었던 트레이딩 부장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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