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 헤지 여건 악화…매도 헤지 수익률 ↓>
  • 일시 : 2015-01-06 09:27:17
  • <원화 환 헤지 여건 악화…매도 헤지 수익률 ↓>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해외증권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며 원화의 환 헤지시 스와프 관련 수익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진단됐다. 통화스와프(CRS)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국내 여건이 환 헤지에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의 두 차례의 금리 인하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환 헤지가 CRS 금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며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는 CRS 금리를 고려하면 국내 여건은 환 헤지에 불리한 방향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원화의 매도 헤지 수익률 악화

    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와 유로, 엔, 위안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원화의 매도 헤지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매도 헤지(달러 매도, 원화 매수) 수익률을 원화 CRS 금리에서 미국 금리스와프(IRS) 금리를 뺀 수치로 정리할 경우, 이미 10년물과 3년물은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간값 기준으로 10년물 원화 CRS 금리와 미국 IRS 금리차는 지난해 1월 초 -0.1%에서 최근 -0.4%로 확대됐다. 3년물의 차이도 같은 기간 1.1%에서 0%대에 진입하며 마이너스 구간 진입을 눈앞에 뒀다는 분석이다. 환 헤지 과정에서 스와프를 이용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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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별 매도 헤지 수익률(자료: 삼성선물)>

    위안-원 매도 헤지 수익률의 경우 원화 CRS 금리와 위안화(CNH) CRS 금리의 차이로 정리되는데, 최근 CNH CRS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로 현재 전 구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로 나타났다.

    위안-원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도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원화의 매도 헤지 수익률은 지난해 1월 초반보다는 다소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본과 유로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로, 엔 CRS 금리의 하락을 고려하면 달러, 위안에 대한 매도 헤지보다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매도 헤지 수익률 악화 원인은 원화 CRS 금리 하락

    이처럼 주요 통화 대비 원화의 매도 헤지 수익률이 악화한 원인은 원화 CRS 금리의 기조적 하락이라는 것이 전승지 연구원의 분석이다.

    실제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01)에 따르면 1년물 CRS 금리는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CRS 금리도 꾸준히 레벨을 낮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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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년물 CRS 금리 추이>

    이처럼 원화 CRS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미국 IRS 금리의 경우 테이퍼링 종료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 확산으로 최근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원화 CRS 금리와 미국 IRS 금리, CNH CRS 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매도 헤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셈이다.

    전승지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나 인하 전망이 우세를 점하며 원화 CRS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작아지는 중"이라며 "해외투자도 기조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향후 CRS 리시브가 늘어나며 원화 CRS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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