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19엔 내준 달러-엔에 역외 롱스탑…1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엔 환율이 119엔선 아래로 떨어진 데 따라 큰 폭으로 내렸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1.10원 급락한 1,09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1.7% 이상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3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심화했지만 달러화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엔이 장중 119엔선도 깨고 내려서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성 달러 매도가 이어졌다.
여기에 코스피 급락 등으로 장초반 형성됐던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스탑도 촉발되면서 달러화는 장중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100원선을 하회했다.
◇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5원에서 1,10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 환율의 반등 여부가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낙폭이 크긴 하지만 달러-엔의 변동성이 큰 만큼 재반등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다만 이날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이후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초 롱베팅에 나섰던 역외들이 이날 적극적으로 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달러 강세 흐름이 다소 약화되면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가했지만, 원화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위험회피 장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달러-엔이 추가로 내릴지 여부가 달러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화가 1,100원선 아래로 내린 만큼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여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역외 환율이 내린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90원 하락한 1,108.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반짝 오름세를 보였지만, 달러-엔이 차츰 반락하는 데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에는 달러-엔이 119엔선도 깨고 내려서면서 역내외 롱스탑이 몰리며 1,100원선 아래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7.30원에 저점을 1,109.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9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1.74% 내린 1,882.45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천37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9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7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5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1.37원 내린 1위안당 176.7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16원에 고점을, 176.5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1억5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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