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돌변에 롱심리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엔 환율이 조정 장세를 지속한 데 따라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달러의 추가 하락으로 글로벌 달러 인덱스의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달러-엔은 장중한때 118엔선까지 밀려나는 등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2% 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유로화 하락을 제외할 경우 달러 강세 분위기도 한층 완화됐다.
달러화가 엔화 움직임에 더욱 민감한 만큼 이날 환시에서도 달러-엔이 반등하지 않는 이상 롱플레이가 강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 속에 1,900선도 내준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달러화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일 국내 증시서 외국인의 3천8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유입 강도와 달러화 1,100원선 아래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여부도 관심을 기울여야할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그리스 정치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 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지속하면서 달러 강세가 한층 완화됐다. 서부텍사스원유는 지난밤 47.93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0.01포인트(0.74%) 하락한 17,371.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7.97포인트(0.89%) 밀린 2,002.61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 11원 이상 급락한 여파로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0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8.80원)보다 0.10원 상승한 셈이다.
역외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이날 달러화는 달러-엔이 반등세를 나타내지 않는 이상 하락 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린 데 따른 역외의 롱처분 움직임이 달러 매수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전일 환시에서도 역외는 달러-엔 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인 포지션 청산 움직임을 보여준 바 있다.
달러 강세 추세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2%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당장은 달러 강세 베팅이 강화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다만 전일 4천억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유입 가능성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일에 이어 외국인 이탈이 지속한다면 환시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가중되면서 저점 매수 심리가 가중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이날 밤 발표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오는 9일 나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달러화의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지표가 많지 않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전 9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관하고, 오후 3시 가산디지털단지 산업현장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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