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산업, 엔저 파고 넘은 원동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작년 소재·부품 산업의 대(對)일본 수입의존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저로 일본의 대외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때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더 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무역흑자가 1천79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대일 수출은 141억 달러, 수입 304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6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폭을 줄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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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만 해도 소재·부품산업 분야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25.3%에 달했지만 작년엔 18.1%까지 내려갔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소재·부품 산업이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일본과 관계가 경색된 상황 속에서도 수출은 전년보다 2억 달러 늘고, 수입은 40억 달러 줄었다"며 "우리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이 일본에 의존하던 데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 수입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엔저 효과로 일본이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는데도 수입의존도를 크게 낮춘 점은 산업 경쟁력을 더 도드라지게 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일본의 직접투자 경향을 봐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분야 경쟁력을 인정하는 점이 엿보인다.
작년 일본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우리나라에 직접 투자한 금액 규모가 전년보다 7.5% 줄어든 24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지만, 탄소섬유 제조사 T사가 1억3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투자액 상당 부분을 소재·부품 공장·사업장을 세우는 데에 썼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록 일본의 전체 투자 규모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우리 소재·부품 분야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양질의 그린필드형 투자로 우리 산업 경쟁력이 없었다면 투자 유치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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