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임금 상승률 우려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임금상승률 부진에 따른 소비지출 약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8.5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64엔보다 1.09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84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88달러보다 0.0055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0.40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1.05엔보다 0.65엔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165달러를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084달러보다 0.0081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그러나 고용지표 헤드라인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반등했다.
이후 임금상승률이 0.2% 상승(마켓워치 조사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0.2% 하락한 데 따른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달러화가 엔화에 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소비지출 둔화로 경제 확장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임금 상승률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낮은 인플레이션율 우려로 Fed의 첫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고 실업률은 전월의 5.8%에서 5.6%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고용 23만명 증가와 실업률 5.7%를 각각 하회한 것이다.
유로화는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QE)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뉴욕증시가 임금상승률에 대한 실망으로 낙폭을 확대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고 유로화에도 재차 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역시 약보합 수준에서 등락하다 급락세로 돌아선 것도 안전통화인 엔화 매수세를 강화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창출 규모와 실업률 하락은 외환투자자들에게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면서 외환투자자들은 헤드라인보다 임금 상승률에 더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낮은 임금상승률은 Fed의 금리인상을 제한하게 된다면서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고용지표 발표 뒤 올해 6-7월보다는 9-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금리인상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일부에서 달러화 이익실현 매물을 출회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화가 하락세를 지속해 2016년 말에 달러화에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0.9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ECB가 빠른 시기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이는 시장에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투자자들은 유로화가 6-12개월 동안 중대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제하게 포지션을 가져가야 한다고 은행은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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