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단기 반등 가능성 고조<CNBC>
  • 일시 : 2015-01-14 00:40:29
  • 유로화, 단기 반등 가능성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중장기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유로화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CNBC닷컴이 13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가능성 선반영과 그렉시트(Grexit) 우려 완화, 유로화 약세에 대한 극단적 베팅, 그리고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 둔화 전망 등이 유로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유로화는 1999년 1월 처음 거래 때의 유로당 1.1743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유로화는 4주 연속 약세를 나타내 달러화에 9년 만에 최저치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ECB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가능성에 유로화가 이미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CB가 실제로 어떻게 국채매입을 단행할지에 대한 보도 등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ECB가 오는 22일 회의에서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정책을 발표해 유로화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밀러 태벅의 매트 메일리 스트래티지스트는 "ECB의 부양책은 시장에 감흥을 주지 못할 것이다. 특히 그리스 국채를 사들이는 것에 대한 반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ECB는 이번 달 양적완화를 발표하지 않고 3월로 미뤄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의 총선 결과를 확인하고 양적완화를 실행하는 데 따른 법적,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니크레딧의 에릭 닐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보다 3월에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새로운 경제 전망이 발표되고 그리스 선거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전히 거시 관점에서 특히 1월에 ECB의 메시지가 분명하다면 1월이든 3월이든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렉시트와 관련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집권한다고 해도 그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의 에브라힘 라바리 이코노미스트팀은 "시리자가 집권해도 가까운 미래에 디폴트나 그렉시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바리 이코노미스트는 "그렉시트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모두에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이 상당한 상호 이익이라는 평가가 있다. 또 2015년은 2012년과 다르며 유로존 나머지 국가로 위기가 확산될 위험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독일 정부는 그리스의 새 정부와 구제금융 조건에 대해 재협상할 여지가 있으며 더 관대하게 나올 준비가 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닐슨 이코노미스트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일부 조정될 것이며 유럽은 앞으로 수년 동안 그리스의 부채 상환규모를 낮추는 것에 합의할 것"이라면서 "급진적인 세력이 정권을 잡고도 유럽연합(EU)이나 ECB와 합의에 나설 수 있음을 입증한다면 그리스는 갑자기 더 안전한 곳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ECB의 완화정책 가능성으로 유로화 하락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난 것도 유로화의 반등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대형 투기세력은 달러화 롱포지션과 유로화에 대한 숏포지션을 3주 연속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에 대한 숏포지션 규모는 239억달러로 늘어나 유로화에 대한 극단적 약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메일리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터무니없이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의 강세 추이에 단기적인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5만2천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5.6%로 하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간당 임금이 5센트 하락해 2006년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보임에 따라 고용지표가 고무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미 임금을 고용시장 유휴노동력의 신호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제로금리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확실히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표 발표 후 "2%의 물가상승률 목표가 달성되려면 임금이 더 올라야 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 201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Fed가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수록 달러화에 대한 약세 전망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 발표 후 "올해 중반께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자신감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번 주에 "취약한 소매판매와 물가상승률 지표는 비둘기파에 힘을 실어주고 달러화 하락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결국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한 지나친 베팅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유로화의 반등 여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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