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조기 부양책 예상에 하락
  • 일시 : 2015-01-14 06:16:14
  • <뉴욕환시> 유로화, ECB 조기 부양책 예상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부양책 전망이 증폭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71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37달러보다 0.0066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8.71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0.09엔보다 1.38엔이나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8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34엔보다 0.50엔 내렸다.

    ECB가 오는 22일 전면적 양적완화를 시행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런던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약세로 돌아섰다.

    브느와 꾀레 ECB 이사는 이날 독일 일간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진전된 단계에 있다면서 "ECB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ECB의 조기 양적완화 전망으로 유럽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엔화에 상승했다.

    독일의 DAX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각각 1.63%와 1.47% 올랐다.

    유로화는 이날 1.1752달러까지 밀려 2005년 12월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ECB의 조기 추가 부양책 전망으로 유로화 매도세 적극 나서 유로화는 2014년 5월8일 기록했던 최고치인 1.3995달러보다 16%나 급락했다.

    달러화는 전세계 금융시장 우려 상존과 뉴욕증시 급변동 장세 연출, 미국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엔화에 하락했다. 여기에 원유 수입국인 일본이 낮은 유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시장은 오는 14일(수) 나올 작년 12월 미 소매판매와 오는 16일(금) 공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소매판매는 0.2% 감소했을 것으로, CPI는 0.4% 하락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회동이 가까워질수록 유로화 약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빠르면 다음 주에 전면적 QE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유로존의 연율 인플레율이 마이너스(-) 0.2%를 나타내 ECB의 중기 물가 목표치 2%가량을 대폭 밑돈 것이 ECB의 공격적 부양책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의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에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1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178달러보다 0.0015달러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작년 12월 CPI가 전년대비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5월(0.5%) 이후 최저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상승도 밑돈 것이다.

    UBS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은 영란은행(BOE)의 첫 금리인상 시기를 이번 주초에는 2016년 5월로 예상했으나 이날 인플레 지표 발표 뒤에는 2016년 7월 이전까지 없을 것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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