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숏으로 도는 심리…당국 대응은
  • 일시 : 2015-01-14 08:17:53
  • <오진우의 외환분석> 숏으로 도는 심리…당국 대응은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조정 흐름이 지속된 데 따라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117엔대로 재차 밀려나는 등 좀처럼 반등 흐름을 보이지 못하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화 하락 기대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달러 강세 추세에 기반을 둔 저점 매수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 등으로 달러-엔 조정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고점 매도 인식이 부상하는 조짐이다.

    달러-엔이 장중 '1빅'은 쉽게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달러화 반등시 숏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달러화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전일 달러화가 장중 급락세를 보이자 1,077원선 부근에서 스무딩에 나서며 결국 달러화의 상승 전환을 끌어낸 바 있다.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이 정당했음을 재확인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밤 뉴욕 시장에서 45.89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 증시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16포인트(0.15%) 하락한 17,613.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23포인트(0.26%) 밀린 2,023.03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8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3.50원)보다 5.00원 하락한 셈이다.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달러-엔의 하락 흐름이 유지되는 점이 달러화에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기대로 유로-달러 환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달러-엔이 반등하지 못하면 달러화도 오름세를 나타내기 어럽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전일을 비롯해 최근 꾸준히 롱스탑성 달러 매도에 집중하는 만큼 역내 시장 참가자들도 롱심리도 타격을 받았다.

    단기적으로는 당국의 개입 강도를 점검하면서 숏플레이가 강화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

    당국은 여전히 엔-원 재정환율 움직임을 근거로 스무딩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장의 숏심리가 강화되면 이전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감도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나오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미국에서는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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