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지지선 무너져…어디까지 봐야 하나>
  • 일시 : 2015-01-14 10:21:01
  • <달러-원 지지선 무너져…어디까지 봐야 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주요 지지선을 빠르게 밑돌았다. 일부 기술적 보조지표가 하락 추세를 나타내는 중이지만,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기는 레벨 부담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4일 최근 달러-엔 환율 하락과 연동된 내림세에도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070원대에서의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의 되돌림에도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가 여전하고, 중장기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이다.

    새해 들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지난해 4분기와 달리 빠르게 레벨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달 초반 한때 1,110원대까지 상승했던 달러화는 불과 2주 만에 1,070원대 중후반으로 30원가량 레벨을 낮췄다.

    일간 기준 차트상으로도 달러화는 5일과 20일, 60일 등 단기, 중기 이동평균선과 일목균형표 구름대를 모두 밑돌았다.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도 신호선 아래에서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등 달러화의 하락 추세가 차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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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러화와 MACD 곡선의 일간 움직임>

    이 같은 추세에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모습이다.

    무엇보다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1,070원대의 가격대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이번 달 들어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임금인상률 부진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진정되며 롱심리는 한풀 꺾인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엔 환율 등의 되돌림에도 하단에서의 당국 경계가 여전해 바로 숏플레이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1,070원대 중후반에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달러화가 급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오르기 어려운 장세가 연출되겠지만, 그렇다고 급락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 가능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1,070원대에서의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달러-엔 환율이 달러화 움직임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록 두 환율 간의 동조화는 다소 완화됐지만, 장중 달러-엔 움직임에 달러화가 반응하는 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 4분기보다는 약화됐지만, 일본 엔화와 우리나라 원화 움직임의 동조화는 계속되는 중"이라며 "장중 달러-엔 환율의 급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화 레벨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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