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스위스프랑, 환율 하한 폐기에 폭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스위스프랑화는 15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갑작스러운 환율 하한선 폐기 결정으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10% 넘게 상승하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49분(런던시간) 현재 유로-스위스프랑은 전장 뉴욕대비 0.1753프랑 하락한 1.02567프랑에 거래됐고, 달러-스위스프랑은 0.1438프랑 급락한 0.8748프랑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0.0079달러 하락한 1.1710달러에 거래됐다.
SNB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도입했던 환율 방어 정책을 3년4개월 만에 폐기했다.
SNB는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한 환율 하한의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스위스프랑은 여전히 가치가 높지만 환율 하한 도입 이후 과대평가된 부분이 감소해왔다"고 밝혔다.
SNB는 환율 하한 폐기로 통화여건이 긴축되는 상황을 막으려고 금리도 동시에 낮췄다.
중앙은행에 일정 이상의 자금을 예치한 은행들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75%로 50bp 인하했고, 기준금리인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의 범위는 종전 -0.75~0.25%에서 -1.25%~-0.25%로 낮췄다.
SNB는 유로존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등하자 2011년 9월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의 하한을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무제한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다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
SNB의 예상치 못한 발표 직후 유로-스위스프랑은 0.8598스위스프랑까지 밀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소재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의 폴 램버트 외환헤드는 "굉장히 놀라운 결정으로 외환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크레디트의 바실레이오스 키오나키스 외환전략가는 "환율 하한을 최대한의 의지로 지키겠다는 그간의 약속과 크게 어긋난다"면서 "중기적으로 SNB의 신뢰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엔화는 안전통화인 스위스프랑화 강세로 주요 통화에 동반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화는 엔화에 전날보다 달러당 0.65엔 밀린 116.62엔을,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68엔이나 떨어진 136.58엔을 각각 기록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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