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發 충격에 글로벌 외환업계 존폐위기>
  • 일시 : 2015-01-16 15:02:19
  • <스위스發 충격에 글로벌 외환업계 존폐위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예기치 못한 환율 하한선 폐지 이후 글로벌 외환 브로커업체가 손실이 확대되며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후폭풍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소재 브로커업체인 엑셀 마켓츠는 외환시장의 "이례적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당국의 최소 자본 요건인 100만뉴질랜드달러를 더는 충족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엑셀 마켓츠는 운영자본이 바닥나 더는 거래를 할 수 없게 됐으며 회사는 대규모 환매 요청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 있는 또 다른 외환 트레이딩 업체인 FXCM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외환시장의 "유례없는 변동성으로" 고객들의 손실액이 2억2천500만달러에 달했다며 이 때문에 회사는 "당국이 정한 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XCM은 "적극적으로 자본을 이전 수준으로 돌리고자 대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당국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XCM은 리테일 외환 거래 부문에서 아시아와 미국 시장의 최대 브로커 중 하나로 회사의 주가는 이날 미국 시장에서 15% 하락했고,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12% 추가 하락했다.

    이날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한때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포지션을 당장 청산하지 못한 트레이더들의 손실이 예상됐었다.

    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인 IG그룹은 SNB의 환율 하한선 폐지로 최대 3천만파운드가량의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이날 당국의 예상치 못한 발표로 유동성이 고갈돼 포지션 청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브로커리지 업체 인베스트(Invast)는 고객들에게 이날 오후 스위스프랑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최근 외환 거래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인베스트는 "이번 검토로 고객 계좌에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조정이 고객 잔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인베스트는 이날 거래가 중단되는 통화는 스위스프랑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신에 따르면 HSBC의 트레이딩 플랫폼이 스위스프랑의 급등을 미처 따라가지 못해 프랑을 매우 낮은 가격에 표시해 일부 고객들이 상당한 수익을 냈다는 보고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마켓츠의 톰 윌리엄스 외환 애널리스트는 WSJ에 SNB가 외환시장에 허를 찔렸다며 앞으로도 스위스프랑의 유동성 부족으로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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