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스위스發 충격에 1,070원대…6.00원↓
  • 일시 : 2015-01-16 16:25:50
  • <서환-마감> 스위스發 충격에 1,070원대…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최저환율제 폐지 여파로 1,07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에서 종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2개월여 만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6.00원 하락한 1,07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NB의 깜짝 발표에 달러-엔 환율이 밀렸고, 이 여파로 달러화도 1,072원까지 내린 채 개장했다.

    이후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 분위기가 나타나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1,080원대를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이 리스크 오프(risk off) 상황으로 간 데다 수출업체 네고물량,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매도가 나오면서 다시 레벨을 반납했다.

    ◇1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68원에서 1,08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는 이슈가 계속 나오는 데다 달러-엔 환율 하락 영향도 있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이 계속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당국의 매수 개입으로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달러-엔과 연동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와 방향을 같이하는데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최근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의미있는 반등이 없다면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와 금리 모두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D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1,080원대 안착에 실패하면 1,060원대를 트라이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다만 최근 수일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이어지는 만큼 장중 주식자금의 정도에 따라 하단이 지켜지는 어려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스위스발 충격과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전일보다 11.30원이나 하락한 1,07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자 낙폭을 줄였다.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 내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거센 매도세로 이어진 것도 달러-원 낙폭 만회를 도왔다.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에 동조했으나, 달러-엔이 하락할 때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고, 달러-엔이 상승할 때는 달러화 반등도 다소 크게 나타났다.

    이날 달러화는 1,072.00원에 저점을 1,080.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77.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1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1.36% 내린 1,888.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3천8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6.5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5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1.45원 내린 1위안당 173.3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4.10원에 고점을, 172.95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7억60만위안을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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