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스위스 충격 회복
  • 일시 : 2015-01-19 08:20:20
  • <오진우의 외환분석> 스위스 충격 회복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환율 하한제 폐기 깜짝 조치의 충격을 회복하면서 1,08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7엔대를 회복하는 등 스위스 조치로 급속히 확산했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국제유가도 소폭 반등하면서 최근 가팔랐던 하락세가 진정되는 조짐을 나타내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반등했다.

    엔저 및 달러 강세 시도가 강화될 수 있는 만큼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꾸준히 순매도에 나서는 데 따른 역송금 수요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화의 반응 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유로-달러 환율도 1.15달러선을 일시적으로 밑돌기도 하는 등 낙폭이 꾸준한 점도 달러 매도 심리를 제한할 수 있다.

    여기에 달러화 1,080원선 아래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달러-엔 반등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 동력도 강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매파적인 스탠스 확인 이후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희석된 점도 달러화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스위스 충격이 진정되고, 미국 소비자태도지수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미국의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8.2로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16일(미국 시간)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48.69 달러로 전날보다 5.3% 올랐다.

    뉴욕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90.86포인트(1.10%) 상승한 17,511.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6.75포인트(1.34%) 높아진 2,019.42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6일 1,08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7.30원)보다 3.6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08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인 이후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SNB의 깜짝 조치로 달러화가 1,070원선 부근까지 일시적으로 급락하기도했지만, 1,080원선 아래서는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저점 매수 인식이 여전한 상황이다.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데다 달러-엔도 117엔선 부근까지 반등한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 등을 자극할 수 있는 추가적인 이벤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달러화에 대한 숏플레이가 원활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2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점도 달러 강세 기대를 지지할 수 있는 만큼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특이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는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전 10시 국세청 전국 관서장회의에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13시30분 11월 산업생산 수정치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되고,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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