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新외환전산망 가동…모니터링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외환거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신외환전산망(FEIS 2.0)을 구축해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은은 19일 이주열 총재 등이 참석한 신외환전산망 가동식을 한은 본관에서 열었다.
외환전산망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외환거래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동된 이후 우리나라의 핵심 정보 인프라로 운영됐다.
기획재정부와 한은 등 외환 당국은 물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과 관세청 등 국내 9개 기관이 외환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국내의 외환거래 정보를 점검하고 고유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외환부문의 시스템적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할 필요성이 커지고, 이용기관의 외환관련 정보 수요도 증가하면서 한은은 지난 2013년부터 기존 외환전산망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외환수급과 외국환포지션 동향 등 총 106개의 외환거래 관련 보고서가 포괄적으로 제공된다.
또 기존에는 별도로 확인해야 했던 국제금융시장의 각종 지표도 시스템상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공하는 세계 각국의 외채통계나 국제수지 등의 지표들이 포함된다.
여기에 한은이 생산하는 각종 통계지표 등도 전산망을 통해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사용 기관의 분석 편의를 확대했다.
특히 외환관련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외환부문 모니터링 100대 지표' 등 핵심지표를 개발해 국내 외환시장의 위험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한은은 "외채비율 등 전통적인 외환시장 위험 파악 측도는 물론 국제신용평가사 등이 외환부문 위험을 측정하는 거의 모든 지표를 총 망라해서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신외환전산망 구축으로 외환 및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각종 위험요인의 조기 파악 및 적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을 둘러보면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고 국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 만든 시스템을 통해 그런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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