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스위스 최저환율제 포기, 한국 등 亞에 시사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노무라는 최저환율제를 포기한 스위스중앙은행(SNB) 정책이 한국을 비롯한 대규모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의 롭 수브라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대규모 외환을 보유중인 아시아 국가들이 실효환율 상승과 과도한 자금유입에 따른 신용시장 붐 등 스위스가 처했던 곤경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브라만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프랑이 절상되는 상황에서 외환보유고는 계속 늘기 때문에 이론상 최저환율을 유지하려는 SNB 정책을 제약할 요인은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외환보유고가 과도하게 증가한데 따른 비용이 커지자 SNB가 최저환율 유지 정책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위스의 외환보유고가 5천5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82% 수준에 이르자 외환보유고 증가에 따른 효용보다 비용이 더 크다고 SNB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위스의 외환보유고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대규모 자산 손실 위험과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질뿐만 아니라 신용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며 또 스위스 은행들은 초저금리를 제공하는 외환안정 채권에 투자하도록 강요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채권에 투자한 은행들은 자산대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자 큰 위험을 지는 투자에 나서게 된다며 스위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은행대출이 GDP 대비 170%까지 치솟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노무라가 제공한 차트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국가 중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이 스위스보다 높은 GDP 대비 외환보유고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비중상 스위스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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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국가들의 GDP 대비 외환보유고 비중, 출처:국제통화기금(IMF), CEIC, 노무라>
※ 아시아국가들의 외환보유고와 GDP는 각각 지난해 9월과 3분기 기준, 스위스는 지난해 12월 외환보유고와 IMF 추정 4분기 GDP 기준.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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