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스위스 최저환율제 포기, 차악의 선택"
  • 일시 : 2015-01-19 11:30:41
  • 얼라이언스번스틴 "스위스 최저환율제 포기, 차악의 선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계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스위스 환율에 대한 최저 환율제를 포기한 것이 최악의 선택을 피해 차악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니스 신과 대런 윌리엄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스위스 중앙은행의 결정으로 스위스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들은 1990년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현재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데 일조했다면서 스위스 역시 최저 환율제 폐지로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나타내면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일본과 스위스의 명목 실효환율의 변화를 나타낸 <표1>을 보면, 두 국가에서 환율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표에서 일본의 금융위기는 1990년 1분기, 스위스 금융위기는 2007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고 가정했다.



    *그림1*



    <금융위기 이후 스위스와 일본 간 명목 실효환율(올해 1월 14일 기준) 추이, 출처 : 얼라이언스번스틴>



    신과 윌리엄스 연구원은 그럼에도 스위스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폐지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차악을 택한 것이라고 봤다.

    유로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스위스프랑을 유로화에 묶어두는 것이 디플레이션보다 스위스 경제에 더 큰 해약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1월 회의 며칠 전에 스위스중앙은행이 움직인 점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1월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과 윌리엄스 연구원은 스위스중앙은행의 결정에 대해 "소규모 개방경제의 중앙은행이 주변 대국들에 의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함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지난 15일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한 환율 하한의 적용을 중단한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도입했던 환율방어 정책을 3년4개월 만에 폐기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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