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이어 덴마크까지…서울환시에 함의는>
  • 일시 : 2015-01-20 10:24:28
  • <스위스 이어 덴마크까지…서울환시에 함의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스위스중앙은행이 유로화에 대한 자국 통화의 최저환율제를 폐지한 데 이어 덴마크중앙은행도 전격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유럽판 환율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서울외환시장도 긴장감에 휩싸였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20일 스위스와 덴마크 중앙은행이 사실상 유로화 약세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4.70원 상승한 1,082.70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를 보면 유로-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기대감에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틀 뒤 ECB가 양적 완화를 발표하면 유로화가 더욱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서울환시에서 그대로 이어져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엔만 봐도 지금 바닥을 좀 다지는 것 같다"며 "유로-엔 관련해 엔화가 버티는 것 같아 달러-원도 계속 버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움직이려면 엔화가 움직여야 하는데 엔화가 많이 안 움직이는 것 같아서 유럽발 뉴스에 따른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른 딜러는 "스위스, 덴마크의 조처가 위험 때문이 아니라 자국 통화의 강세를 막기 위해서였다"며 "원화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같은 소식이 있어야 움직일 텐데 최근 한은이 매파 스탠스를 강화해 금리 인하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원이 올라가려면 리스크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경제에 위험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수출 양호하고 자본유출도 별로 없어 우리 위험이 부각되지 않는 한 글로벌 달러가 강세여도 달러-원이 크게 뛰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딜러는 "유럽계 중앙은행의 행동이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달러-원에 영향이 크진 않다"며 "오히려 중국 국내총생산(GDP),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성장률 발표 등이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양적완화를 해도 직접 매입이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이 별도로 매입하는 경우 구속력이 약해서 직접 매입에 비해 환시에 미치는 여파가 미미할 것"이라며 "ECB 양적완화 재료는 유로화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이끌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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