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엔 급변동에 동반 '롤러코스터'>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급등락을 연출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로 환율이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중 변동폭 평균은 약 6.79원을 나타냈다.
지난 2013년 4분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평균이 약 3.40원인 점을 감안하면 변동폭 자체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더욱이 이번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달러화의 하루 변동폭 평균은 지난해 12월의 약 6.66원을 훨씬 넘어선 약 7.92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연말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의 변동성이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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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추이>
이처럼 달러화의 하루중 변동폭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대외 변수에 따른 주요 통화의 급등락이 지목된다. 서울환시 역내 수급보다 대외 요인에 따른 엔과 유로 등 주요 통화의 움직임이 달러화 레벨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달러-엔 환율의 경우 하루에 1엔 넘게 움직이는 상황이 최근 빈번하게 연출됐다. 하루 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도 역시 원빅(1엔)을 넘어가는 등 변동성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된 모습을 나타내는 상태다.
유로-달러 환율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시행 전망으로 올해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달러와 엔, 유로 등 주요 트레이딩 통화의 불안한 움직임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러한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트레이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주요 통화의 움직임 급변으로 방향성 예측도 그만큼 어려워진 탓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위험자산 선호, 회피 등 일반적인 논리가 전혀 먹히지 않는 시장이 됐다"며 "유로와 엔 등 달러와 연동된 주요 통화 움직임이 커지며 달러화 변동성도 동반 확대됐고, 방향성 예측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섣불리 포지션을 구축했다가 더 크게 잃는 장이 될 수도 있다"며 "포지션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달러화의 변동성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ECB 회의 등 글로벌 주요 통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대외 모멘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B은행 외환딜러는 "ECB 회의나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모멘텀이 남아있는 만큼 달러화 변동성이 쉽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시적인 변동성 축소는 있을 수 있겠지만, 주요 통화의 움직임이 커질 경우 달러화 변동성도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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