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NDF 순매수 90억달러…작년 235억달러 순매수
-12월엔 50억달러 매도로 롱처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4·4분기 서울외환시장에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90억달러 가량 달러 매수 베팅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월에는 50억달러 가량을 내다 팔면서 롱포지션 축소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체 선물환 거래는 4분기 순매도 폭이 확대됐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순매수 기조가 유지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2014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분기 역외는 총 90억3천만달러어치 NDF를 매수했다.
역외는 10월에 13억6천만달러를 사들였고, 11월에는 126억6천만달러나 매수했다. 반면 12월에는 49억9천만달러를 내다 팔면서 연말을 맞은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 기간 달러-원 환율도 역외 매매 패턴에 맞춰 등락했다. 10월 달러화는 1,058원에 시작해 1,06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월에는 역외 매수에 힘입어 1,100원선을 회복했고, 12월8일에는 1,121.70원에 연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역외 롱처분이 진행되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나타내 1,099.30원에 연말 종가를 기록했다.
역외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급격한 포지션을 변화를 나타냈다. 1분기에는 84억달러 가량 매수에 나섰지만, 2분기 160억달러를 내다팔았다. 다시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221억달러를 사들였다.
연간 전체적으로는 총 234억5천만달러를 순매수했다.
기업체 선물환 거래도 4분기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업체들은 4분기 총 259억달러를 매수한 반면 292억달러를 팔면서 33억달러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1,100원선을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업체들의 매도 헤지 유인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 기업체 선물환 거래는 3년 연속 매수 우위 패턴을 유지했다. 기업체는 지난해 총 1천22억달러 선물환 매수를 기록한 반면 922억달러를 매도하는 데 그치며 100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업체 선물환 거래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주요 선물환 매도 업체인 중공업체 등의 매도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 순매입 규모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매도 물량이 줄어들었다"며 "중공업체 수주 부진 등의 영향 외에 딱히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환시에서는 거래량과 변동성이 모두 전년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은행간 총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01억4천만달러로 지난 2013년 209억달러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현물환 거래가 83억1천만달러에서 79억9천만달러로 3.7% 줄었고, 외환스와프거래는 109억9천만달러에서 104억5천만달러로 4.9% 감소했다.
옵션 등 기타파생상품 거래는 16억달러로 전년도 15억1천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달러화의 일중 변동폭은 4.9원으로 전년도 5.2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3.7원에서 3.5원으로 감소했다. 달러화의 변동성(전일대비 변동률)은 0.33%로 2013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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