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ECB 경계에 급등…10.40원↑
  • 일시 : 2015-01-20 16:56:31
  • <서환-마감> BOJ·ECB 경계에 급등…1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40원 급등한 1,088.4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BOJ 통화정책회의와 오는 22일 예정된 ECB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118.50엔대까지 '1빅' 이상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 반등 등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서울환시에서도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장중 꾸준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유입되며 달러화 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3%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시킨 점도 달러화의 상승을 거들었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5원에서 1,09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성명 등으로 달러-엔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화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 회의도 전면적 양적완화(QE)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BOJ의 추가 완화 기대가 달러화 상승에 반영된 측면도 있어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달러-엔이 반락하며 달러화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ECB를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가 재차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1,080원대 중반에서 은행권의 숏커버도 더해지면서 달러화의 상승폭이 컸는데, ECB 이후의 달러 강세 지속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QE를 단행할 공산이 크나 불확실성도 여전하고, 유로-달러가 추가 하락한다고 해도 달러 강세가 아닌 유로화 약세로만 작용할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원화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통화도 전반적으로 약세인 등 ECB 경계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화가 1,070원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양상이라 1,095원선 정도까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월말 네고 강화 시점도 다가오는 만큼 1,095원선 이상으로 올라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 상승으로 달러화도 올랐으나 1,080원선 중심 등락이 유효하다"며 "유로-달러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유로화는 올해 내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어 이에 대한 달러화 반등 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달러-엔 및 달러화의 상승은 ECB보다 BOJ에서 소규모라도 추가적인 부양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며 "BOJ회의 결과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달러화가 재차 반락할 공산도 크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반등 등으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00원 오른 1,081.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부터 결제와 역송금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꾸준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이 118엔선을 회복하는 오름세를 보이자 역외 매수와 은행권 숏커버도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1,09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여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79.50원에 저점을 1,088.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8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82% 오른 1,918.31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 33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3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1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3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1.94원 상승한 1위안당 174.9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02원에 고점을, 173.5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38억9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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