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BOJ·ECB 경계모드 돌입
  • 일시 : 2015-01-21 08:22:40
  • <오진우의 외환분석> BOJ·ECB 경계모드 돌입



    (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심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ECB는 22일 국채 매입 여부와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주인 27~28일(미국시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예정돼 있어 달러화가 본격적인 중앙은행 회의에 대한 경계 모드로 돌입할 수 있는 시점이다.

    ECB에서 양적완화(QE) 도입이 확실시되는 등 해당 이벤트들은 기본적으로 달러 강세 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달러화도 상승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희석된 점도 달러화의 상승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달러화가 최근 레인지의 상단이라고 볼 수 있는 1,090원선 부근까지 올라선 만큼 추가 상승폭에 대한 시장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CB가 국채매입을 발표한다고 해도 규모와 기간 등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이 다른 방향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계심도 확산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재차 급락하며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달러 강세 시도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은 ECB 부양책 도입 기대가 반영되는 장세가 나타났지만, 반응폭은 제한됐다.

    뉴욕 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66포인트(0.02%) 상승한 17,515.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3.13포인트(0.16%) 높아진 2,022.55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9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088.40원)보다 0.1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엔 환율도 전일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18엔대 중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대 중반까지 소폭 추가 하락했다.

    ECB와 BOJ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가 전일 아시아금융시장에서 먼저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방향성은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이날부터는 BOJ 등이 내놓는 조치를 확인하면서 1,090원선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화 급등의 가장 큰 배경은 달러-엔의 큰 폭 반등이다. 위험회피 심리의 완화 등이 달러-엔에 반등 압력을 가했지만, BOJ가 ECB에 앞서 이날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BOJ에서 예상 밖의 추가적인 부양조치가 발표되거나 구로다 총재가 달러-엔의 상승을 유도하는 발언을 내놓으면 달러화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오며 롱스탑이 진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전 9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1시30분에는 기업인 오찬간담회를 한다. 일본에서는 11월 전산업지수와 11월 경기선행지수 수정치 등이 발표된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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