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 실망에 롱스탑…5.00원↓
  • 일시 : 2015-01-21 16:51:06
  • <서환-마감> BOJ 실망에 롱스탑…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별다른 추가 부양 조치가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5.00원 하락한 1,08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BOJ는 이날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BOJ는 다만 대출프로그램 시한을 1년 연장하고 성장업종 대출프로그램 규모도 7조엔에서 10조엔으로 늘렸다.

    BOJ는 올해 근원 물가상승률(CPI)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시장 일부에서 기대했던 추가 완화조치가 나오지 않음에 따른 롱스탑으로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 중반에서 117엔 중반까지 '1빅' 가까이 가파르게 반락하면서 달러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장초반 BOJ 경계로 1,090원 선 위로 반등했지만, 달러-엔 반락에 따른 역내외 시장 참가들의 롱스탑으로 1,08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밀려났다.

    달러화 1,08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인식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2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8원에서 1,09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규모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인 만큼 달러화가 양방향 변동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딜러들은 ECB의 QE 도입이 기본적으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재료지만, QE 규모가 1조유로 이상까지 제기되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로-달러 숏커버가 발생하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해 10월의 기억 등으로 BOJ에 대한 기대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ECB의 경우도 QE 가능성이 이미 유로-달러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에 베팅할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 숏커버가 발생하면 달러화도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며 "이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엔이 117엔선 부근까지 추가로 밀린다면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ECB의 QE 규모가 5천만~6천만유로 정도면 시장의 기대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유로-달러 하락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달러화는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ECB의 QE 규모는 물론 국가별로 국채를 사들일지, ECB가 직접 매입할지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QE 도입은 기본적으로 달러화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화가 1,08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보합권에 머문 데 따라 전일보다 0.30원 하락한 1,088.1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BOJ 완화책을 기대한 역내외 롱플레이로 상승하며 1,090원선 위로 올라섰다.

    달러화는 하지만 정오 이후 BOJ의 자산매입 규모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급락에 따른 역내외 롱스탑이 겹치며 달러화는 1,080원대 초반까지 내려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2.50원에 저점을 1,091.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0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15% 오른 1,921.23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8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6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8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4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6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75원 하락한 1위안당 174.2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31원에 고점을, 174.1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39억1천5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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