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ECB 경계심에 강보합권…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규모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80원대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50원 오른 1,08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ECB의 QE 규모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 등에 따른 등락을 이어갔다.
달러-엔은 이날도 118엔대 초반에서 117엔대 후반까지 적지 않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달러화의 등락을 이끌었다.
ECB의 QE 규모에 대해서는 1년 6천억유로에서 2년간 1조유로 이상 등 다양한 전망이 제기됐다.
QE 규모 등에 따라 달러 강세 시화나 유로-달러의 숏커버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 등이 혼재되면서 달러화도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제기됐다.
수급상으로는 장초반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과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했지만, 장후반에는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달러화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23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8원에서 1,088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ECB의 QE 규모 등에 따른 유로-달러 등락과 이에따른 달러-엔의 향방 등에 따라 달러화도 방향성을 달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숏커버에 따른 달러화 반락 가능성과, 위험투자 재개에 따른 달러-엔 반등과 이에 동조한 달러화 상승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달러 숏커버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이 추세인 만큼 크게 오르지도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달러 숏커버로 달러화가 반락해도 1,070원대 하방경직성 등을 감안하면 저점은 추가로 낮춰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ECB는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확실하고 이 경우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반등 등으로 달러화도 단기적으로 급등할 수 있겠지만, 1,090원대에서 상단이 막힌 채 차츰 하락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ECB 부양책이 위험투자를 강화하는 요인이지만 이 경우 달러-엔이 반등할 것인 만큼 달러화는 이에 동조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유로-달러에서 숏커버가 발생하면 달러 약세와 위험투자 심리가 가중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반등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1.10원 오른 1,084.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엔 반등에 따른 롱플레이와 결제 수요,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달러-엔이 117엔대로 급락하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되돌렸다.
달러화는 하지만 달러-엔이 재차 118엔대 초중반으로 반등한 데 따른 숏커버와 결제 수요 등으로 1,080원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는 이후 롱처분과 중공업체 네고 물량 등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080원대 중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1.60원에 저점을 1,088.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2억7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02% 내린 1,920.82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5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9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2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8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29원 상승한 1위안당 174.50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12원에 고점을, 174.0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2억6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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