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바주카포에 1.40달러 무너져
  • 일시 : 2015-01-23 06:11:03
  • <뉴욕환시> 유로화, ECB 바주카포에 1.40달러 무너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 강세로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6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588달러보다 0.0227달러 급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4.7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53엔보다 1.83엔이나 가파르게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8.5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81엔보다 0.75엔 올랐다.

    ECB가 금리를 동결한 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때 추가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를 유지했다.

    '레피(Refi)'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연 0.05%로 유지됐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고 빌릴 때 적용되는 하루짜리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마이너스(-) 0.20%와 0.30%로 각각 동결됐다.

    드리기 기자회견이 다가옴에 따라 유로화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EBS에 따르면 유로화는 드라기 총재가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조절적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11년(2003년 9월) 만에 최저치인 1.1350달러까지 추락했으며, 엔화에도 134.25엔까지 급락해 3개월(2013년 11월) 만에 새로운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2014년 5월8일 기록한 최고치인 1.3933달러보다 18.8% 급락했다. ICE 달러지수는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드라기 총재는 오는 3월부터 최소한 2016년 9월까지 국채를 포함해 매달 600억유로에 이르는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E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시각에도 ECB의 바추카포가 유로화의 급락세를 부추겼다.

    HSBC가 이날 드라기 기자회견 이후 올 연말 유로화 전망치를 1.15달러에서 1.09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 유로화가 낙폭을 더 확대했다.

    드라기는 ECB의 공격적인 대차대조표 확대로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올라가겠지만, 경제는 하강할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ECB가 큰 걸음을 내디뎠다"면서 "그러나 예상보다 큰 규모인 1조1천억유로 어치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일본은행(BOJ)과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ECB가 BOJ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지만 오늘이 아닌 내일의 일이다"면서 "그러나 차기 정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덴마크중앙은행은 예금금리를 -0.2%에서 -0.35%로 인하해 이번 주 들어 두 차례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덴마크의 금리인하는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발표된 뒤 나왔다.

    달러화는 덴마크크로네화에 달러당 6.5529크로네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6.4160크로네보다 0.1369크로네나 급등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덴마크중앙은행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에 두차례나 금리를 인하한 것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방어를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대규모 QE에 환호하는 시장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지난 2-3년 전보다 유로존의 성장률에 대해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낮은 에너지 가격과 유로존 회원국들의 구조개혁 등이 ECB의 유동성 공급과 어우러져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날은 유로존에 역사적 날이며 성장률 호조에 대한 강한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유로화 급락이 프랑스 등 유로존으로의 관광객 증가를 부추기고 수출업체들의 수출 증가를 견인하게 될 것 같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전격적 금리인하 이후 급락세를 나타냈던 캐나다달러화는 이날 안정적 움직임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캐나다달러화에 달러당 1.2404캐나다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335캐나다달러보다 0.0069캐나다달러 올랐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이날 BOC가 오는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통화정책회의를 수주 앞두고 달러화가 1.25-1.30달러 범위로 진입하거나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근처에서 움직인다면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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