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ECB, 예상보다 '도비쉬'…엔저 주시"
  • 일시 : 2015-01-23 09:01:13
  • 외환당국 "ECB, 예상보다 '도비쉬'…엔저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나, 정책적인 효과를 얻고자 다소 비둘기적(도비쉬)인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유로화 약세와 맞물려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확산될 경우 엔화가 다시 약세를 재개할 수 있는 만큼 서울외환시장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3일 전일 ECB의 통화정책결정에 대해 "양적완화 규모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금융시장 임팩트 등을 위해 경기부양 의지를 보다 강하게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ECB의 강한 정책의지 등으로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고 엔화도 재차 약세폭을 키우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확산되면서 시간을 두고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는 ECB의 양적완화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나,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시장으로 급격하게 유입되기보다는 오히려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유럽의 경제회복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한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은 관계자도 "ECB의 양적완화 규모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기간을 다소 오픈하는 등 약간 도비쉬한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결정이 선반영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나 외환시장에 큰 충격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유로화가 약세를 전개하면서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불안 등으로 단기적으로 전개됐던 엔화의 강세기조가 조정국면을 연출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그리스 문제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글로벌 환율도 이번달은 지나봐야 추세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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