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바주카포'에 환율전쟁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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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3 09:57:39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양적완화를 발표함에 따라 글로벌 환율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오는 3월부터 최소한 2016년 9월까지 국채를 포함해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환율전쟁은 각국이 수출을 늘리고자 경쟁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통상 자국통화가 상대적 약세를 띠게 되면, 수출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해당국의 수출 경쟁력은 개선된다.
특히 현재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황에서는 통화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유동성이 증가하고, 수입가격도 올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정책은 이웃 나라들에겐 수출경쟁력 약화와 물가인하 압력 증가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다른 국가들도 ECB의 양적완화에 대응해 경쟁적으로 통화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드비어 그룹의 톰 엘리어트 국제투자 전략가는 ECB의 양적완화 조치를 환율전쟁터를 향해가는 전함에 비유하며 미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모두 환율전쟁에 참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어트 전략가는 "ECB 정책은 유로화 가치를 크게 낮춰 수출을 늘리고 수입물가를 올리려는 조치"라며 "은행 부문이 취약해 유로존내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자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처럼 꾸미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적완화에 따른 결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수출관련주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유럽증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ECB가 의도한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컨버젝스 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전략가는 다만 결국 다른 국가들도 ECB에 대응해 통화완화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며 치고 받기식의 환율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콜라스 전략가는 이 같은 상황에서 수출증가에 따라 유로존 경제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양적완화가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달리 유로존 국민들의 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높지 않은 상태라며 미국처럼 양적완화에 금융자산 가격이 오르고, 이 영향으로 소비가 늘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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