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ECB發 달러 강세에 무반응…0.80원↓
  • 일시 : 2015-01-23 16:51:11
  • <서환-마감> ECB發 달러 강세에 무반응…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보다 큰 양적완화(QE) 도입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소폭 반락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80원 하락한 1,084.1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ECB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총 1조1천억유로 규모의 QE를 발표하며서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이에따라 글로벌 달러 지수도 강세를 나타냈지만 달러화는 오히려 장중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이 118엔대 중후반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된 채 반락한 점이 달러화에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ECB이 QE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면서 주요 아시아통화들이 강세를 시연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는 가운데,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렸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이 91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데 따라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달러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5원에서 1,08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유로화 급락에도 달러-엔이나 달러화의 반응이 제한되면서 수급에 따른 하락 기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다만 엔-원 하락에 따른 당국의 스무딩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1,080원선 아래 달러화의 하락 속도는 더뎌질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급락은 달러 강세 재료이지만 달러-엔에 연동된 상황이 오히려 반대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호주달러 등 다른 아시아통화들도 강세인데, ECB의 QE가 신흥국 자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의 경우 일본 내부적으로 추가조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승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유입 기대가 부각되고, 시기적으로 월말인 만큼 달러화의 하락 기대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재차 119엔대로 올라선다면 달러화에서도 숏커버가 나오겠지만, 아니면 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말 그리스 총선 등으로 달러-엔이 재차 반락할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인식이 강한 만큼 다음주 미국 FOMC도 달러 약세 재료가 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 약세와 상관없이 달러-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이 약화되면서 달러화도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며 "다만 엔-원 하락을 우려한 당국의 스무딩이 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락 시도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ECB의 대규모 QE에 따른 달러 강세를 반영해 전일보다 3.00원 오른 1,087.9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일시적으로 롱플레이도 유입지만 이후 달러-엔이 반락하면서 1,080원대 초반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오후장에서는 달러-엔의 일시적인 반등과 당국의 스무딩 추정 매수세 등이 더해지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달러화는 1,081.20원에 저점을 1,087.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5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79% 오른 1,936.09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9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3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9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79원 하락한 1위안당 173.71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4.77원에 고점을, 173.6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8억9천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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