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힐센래스 "美, 强달러에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연준 전문기자가 23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미국 달러화는 이미 지난해 견조한 미국경제 성장세, 금리인상 전망, 글로벌 성장둔화에 영향을 받아 교역국 통화대비 15% 상승한 상태다. 최근 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힐센래스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의 물가상승세 둔화, ▲수출 감소와 성장률 하락,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에 자산버블 위험성이 커지는 등의 부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달러 강세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면 Fed가 올해 중반으로 예상되는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CB의 양적완화에 달러화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 미국의 수출가격이 올라 수출이 감소하고 이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물품 가격도 떨어져 물가상승률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크게 상승하는 도전적 상황에 Fed가 직면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카스만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달러강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1개월 연속으로 Fed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갈수록 달러화 강세에 물가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달 미국의 수입물품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1.7%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Fed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물가하락을 미뤄볼 때, Fed가 6월에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오는 3월부터 최소한 2016년 9월까지 국채를 포함해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ECB의 정책발표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급락해 약 11년만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시각으로 26일 오전 8시3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유로당 0.0087달러 하락한 1.11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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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추이>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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