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그리스發 안전자산 선호에 하락…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그리스 총선 결과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를 거둔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3.30원 하락한 1,080.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에 따른 자금유입 기대가 유지된 가운데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의 압승 전망에 따른 불확실성이 달러화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엔 환율을 117엔대로 끌어내리면서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달러화 1,07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하고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장중 달러-엔이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흐름을 나타낸 점도 숏포지션 청산을 자극했다.
◇2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6원에서 1,08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의 상승 동력이 한풀 꺾인 데 따른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유효한 만큼 하락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1,080원 선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네고 압력은 다수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1,070원대 지지력이 지속하고 있지만, 달러-엔의 반등 시도가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 흐름을 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달러 강세를 자극하지 못할 것"이라며 "달러가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ECB 회의가 달러 강세와 유동성 유입 기대 자극 등 양방향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의 경우 방향성이 모호해졌다"며 "1,070원대 중반에서 1,080원대 중반 레인지 장세를 벗어날 모멘텀이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엔화 흐름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쪽이지만, 당국 부담도 있는 만큼 하락속도가 빠르기는 어렵다"며 "유로-달러에서의 숏커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1,080원대 중반까지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6.10원 내린 1,07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내외 숏플레이 등으로 추가로 저점을 낮췄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저점 결제 수요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달러-엔이 개장초 반등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장 후반에는 숏커버도 진행되면서 1,080원대서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달러화는 1,076.80원에 저점을 1,081.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7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3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02% 내린 1,935.68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1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24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6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5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1.08원 하락한 1위안당 172.6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2.80원에 고점을, 171.97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39억6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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