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베네수엘라 환율체계 개편, 근본해결책 부족"
  • 일시 : 2015-01-27 10:06:47
  • 해외IB "베네수엘라 환율체계 개편, 근본해결책 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해외IB들은 베네수엘라가 환율체계를 개편한 것과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로 다른 환율을 적용하는 외환경매시장(SICAD) 2곳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부가 승인한 중개인을 통해 거래하는 제3의 시장을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들은 베네수엘라의 환율 체계 개편에도 달러화 공급책 마련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새로운 외환시장에 충분한 달러화가 공급돼야 이번 조치가 일부 효과를 거둘 것이나 구체적인 해결책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외환시장의 환율이 암시장과 비슷하게 형성되지 못하면 민간이 요구하는 만큼의 달러화 공급을 유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암시장 환율은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앞으로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SBC는 "환율 체계 개편 이후 볼리바르화가 평가절하되면 명목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인플레 우려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IB들은 달러화의 초과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은 12월 예정된 총선을 앞둔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플레 압력이 커 볼리바르화 절하 압력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볼리바르화 평가절하와 재정 긴축 등 당면된 과제뿐만 아니라 경제의 생산성 제고, 재정 수입원 확보, 물가 안정 등의 중장기 대응책도 모두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일관성 없고 지속 불가능한 정책을 개선할만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경제 여건은 악화하고 디폴트 우려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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