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FOMC 대기모드 돌입…환시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되는 데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경계 모드에 돌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7일 최근의 달러 강세 부담 등을 감안할 때 FOMC가 조기 금리 인상 기대를 키우며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FOMC에서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는 데다, FOMC 성명 문구도 기존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기 금리인산 기대를 자극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딜러들은 이에따라 달러화도 FOMC로 말미암은 반등보다는 채 월말 네고 등 수급에 따른 하락 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전쟁' 소용돌이에 비둘기 FOMC 기대↑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세계 각국에서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하 등 이른바 '환율전쟁' 여파로 미국 연준도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1조1천억유로 이상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책을 내놨고, 중국과 스위스, 덴마크, 캐나다 등 세계 주요국이 잇달아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자국 통화의 강세를 방어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1년래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 강화 등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를 만한 여건이 많지 않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진단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완화적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연준만 매파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긍정적이지도 않고 한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이르면 2분기말 혹은 3분기 정도로 기대가 형성된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힌트가 나오지는 것"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도 추가 하락 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의 부양책 등 최근 각국 완화책이 연준의 스탠스에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당장 이번 FOMC에서는 성명 문구의 변화 등이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고,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도 없는 만큼 시장 인식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원 하락 시도 유효
딜러들은 이에따라 FOMC 전후로도 달러화의 하락시도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8일(미국시간) FOMC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달러 약세 기대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도 아시아금융시장에서도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차츰 약세로 돌아서는 흐름"이라면서 "FOMC가 완화적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때문에 달러가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지만, FOMC 이후에는 다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엔도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된상황이라 단기적으로는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A은행의 같은 딜러도 "달러-엔 반등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도 곧바로 되밀리는 장이 반복되는 등 달러화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시기상으로도 네고가 우위를 점하는 월말이라 FOMC 이후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우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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