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증시 약세ㆍ지표 실망에 큰폭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 약세와 내구재 수주실적 실망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7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8.48엔보다 0.70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79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62달러보다 0.0117달러나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4.0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44엔보다 0.58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내구재수주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뒤 유로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화에는 117.32엔까지, 유로화에도 1.1422달러까지 각각 밀리기도 했다.
내구재수주실적이 미국 성장률 둔화와 자본지출 감소 우려를 부추김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달러화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4%(계절 조정치)나 감소해 지난 5개월 동안 4차례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 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화가 반등다운 반등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지속한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둔 데 따른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 상무부는 12월 신규 주택판매(단독주택)가 전월 대비 11.6%나 증가한 48만1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5만5천채를 웃돈 것이다.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93.1에서 102.9로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6.9를 대폭 웃돈 것이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FOMC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자문은 Fed가 개선되는 미국 경제와 취약한 글로벌 경제 사이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면서 올여름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하지만 금리인상 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명 헤지펀드매니저 제프리 군드라흐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위험이 커짐에 따라 Fed가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Fed가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노무라는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QE)를 이유로 이번 분기 유로화의 대 달러화 전망치를 1.08달러로 제시하고 올해 말 예측치를 당초 1.12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유로화가 스위스프랑화와 영국 파운드화, 엔화 등에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유럽시장에서 영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아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미 성장률 둔화 우려가 증폭돼 반등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20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099달러보다 0.0103달러 높아졌다.
영국의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5%(예비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치 0.6%를 소폭 밑돈 것이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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