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MAS 통화완화에 '깜짝'…싱가포르도 봐야하나>
  • 일시 : 2015-01-28 11:13:53
  • <달러-원, MAS 통화완화에 '깜짝'…싱가포르도 봐야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싱가포르의 통화정책변화와 이에 따른 싱가포르 달러 약세를 반영하면서 1,080원 위로 레벨을 높였다.

    싱가포르의 중앙은행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환율 밴드 기울기를 축소한다고 밝히면서 싱가포르달러가 급락했고,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전개하면서 달러-원도 하락을 접고 상승 반전했기 때문이다.

    ◇ 싱가포르 긴급 통화정책 변화…환율밴드 기울기 축소

    싱가포르통화청(MAS)은 28일 환율 밴드의 기울기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정책이 완만하고 점진적인 정책밴드의 절상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밴드의 폭과 중심치는 종전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S는 매월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1년에 두 차례, 4월과 10월에 환율 중심축, 기울기, 밴드 조정으로 형식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이날 조치는 4월 정례회의에 앞서 나온 임시 결정이다. MAS는 유가가 하락해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커지자 이례적으로 밴드 기울기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통화가치가 높아지면 수입물가가 저렴해져 전체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 MAS는 이런 방법으로 금리 대신 환율을 조정한다"며 "MAS가 지난 2012년 4월에 환율 밴드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조정한 이후 계속 같은 기조를 유지했으나 유가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좋아질 것 같으니 임시로 정책 성명을 발표해서 기울기를 축소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현 수준에서도 물가가 충분히 떨어졌는데 통화 가치를 빠른 속도로 높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달러-원도 싱가포르달러 연동하면서 상승

    MAS가 통화정책과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싱가포르달러는 물론 아시아 통화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달러 대비 싱가포르달러는 전일대비 0.89% 절하됐다. 이에 원화가 0.11%, 말레이시아 링기트화가 0.36%, 태국 바트화도 0.24% 동반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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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침에 한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밀렸다가 스무딩성으로 반등했고 싱가포르달러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며 상승했다"면서 "달러-엔 동조현상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달러-엔도 아래가 단단한 모습이고 전반적으로 달러-싱가포르달러가 튀자 같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MAS 발표로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자 달러화도 반등했다"면서 "NDF 시장에서 특별히 매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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