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흑자 55억달러…유가하락 '후폭풍'(상보)
  • 일시 : 2015-02-01 10:08:19
  • 1월 무역흑자 55억달러…유가하락 '후폭풍'(상보)

    1월 수입 400억달러 밑돌며 전년대비 11% 곤두박질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수입이 급감하고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는 등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45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무려 11% 줄어든 398억4천300만달러, 무역수지는 55억2천7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1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9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7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월 수출은 454억4천700만달러, 수입은 432억1천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폭은 22억3천600만달러였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의 수출 감소, 러시아 경제 위기에 따른 대(對) 러시아·유럽연합(EU) 수출 부진이 1월 수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을 제외한 수출증가율은 6.6%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컴퓨터,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이 각각 62.5%, 15.2%, 13.7%를 나타냈다.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는 수출이 4.1%, 1.9%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의 수출은 각각 38.5%와 19.8% 감소했다. 다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의 수출 물량은 각각 13.2%, 4.2%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5.2% 늘어났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5.3%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 회복 지연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본과 산유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구(舊) 소련 지역인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은 52.8% 급감했다. EU로의 수출도 러시아 경기 부진의 간접 영향을 받아 23.0%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과 전반적인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요 원자재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줄어들었고, 원유도 41.4% 감소해 전체적인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를 제외한 자본재와 소비재 등의 수입은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1,500cc 이하 가솔린자동차의 수입이 전년대비 215.1% 늘어났고,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와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의 수입도 각각 81.5%, 24.5% 증가했다.

    산업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세계교역 증가 효과가 통상 6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유가에 영향받는 품목의 수출은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EU로의 수출 부진이 우리 수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산업부는 "지난해보다 달러-원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원화표시 수출액이 늘어나고 기업들의 채산성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주요 수출시장 상황과 수출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수출선 다변화, 수출마케팅 강화 등을 포함하는 수출촉진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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