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고용지표 앞두고 방향성 탐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투자자들은 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지난 30일 미 달러화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엔화에 대해 0.88엔 떨어진 117.42엔을 기록했다.
다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해 1.13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작년 4분기 GDP는 2.6%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2%를 밑돌았다.
2분기 4.6%에서 3분기 5%로 성장률이 개선됐으나 4분기 다시 2%대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미국의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웨스턴 유니언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좀 더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달러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전주보다 3.9% 줄어든 446억달러로 나타났다.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16.3% 줄어든 69억달러를 기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시장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GDP 발표 전의 16%에서 11%로 낮췄다.
그러나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주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고용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Fed가 올해 중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다시 강화될 전망이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보다 0.6% 하락해 2009년 7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작년 12월 마이너스(-) 0.2%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이 불가피했음을 확인해줬다.
이번 주 6일 예정된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23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 신규 고용은 25만2천명이었다.
1월 고용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12개월 연속 미 월간 고용이 20만명을 넘게 된다. 이는 1994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한편, 이번 주 그리스 정부와 그리스의 대외채권단인 트로이카와의 구제금융 협상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1일 프랑스, 2~3일에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해 재무장관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2월 말로 끝나는 유럽연합(EU) 측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협상을 통해 새 정부의 중기 경제회복 정책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2월 말 마지막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지 않고,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6~7월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그렉시트' 위험을 고조시켜 유로화에 당분간 하락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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