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그리스발 우려 재부각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그리스발 불안정 재부각과 이익실현 매물 출회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9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84달러보다 0.0093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3.6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4.97엔보다 1.35엔이나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3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51엔보다 0.20엔 떨어졌다.
그리스의 부채 탕감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리스의 부채탕감에 비관적인 국제통화기금(IMF) 등과의 만남이 본격화돼 낙관론이 다소 희석됨에 따라 유로화가 사흘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들과의 부채 관련 논의가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역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우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MF는 새로운 부채탕감 전략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는 그리스 재무장관의 발언을 일축했다.
IMF는 "현재 구제금융 프로그램 내에서 부채를 다루는 합의된 틀이 있다"면서 "이런 틀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 당사자들과 어떤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비치를 웃돌았으나 그리스발 낙관론 약화에 따른 유로화 매도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유로화는 장 마감을 앞두고 ECB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의 부채 탕감이 성공적 결론에 이를 것으로 가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그리스 국채에 허용했던 담보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혀 달러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은 여전히 부채 탕감을 위한 새로운 안을 내놓은 그리스발 뉴스 헤드라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루나 이틀 안에 그리스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리스발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정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미국발 경제지표가 혼조적 모습을 나타내 엔화에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는 6일 노동부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 전까지 달러화가 자체적 동력으로 큰 움직임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PMI가 전월의 56.5에서 56.7로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6.5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반면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2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4만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달러 롱포지션 축소와 이익실현 매물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을 조만간 마무리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의 부채 탕감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약화된 상황인 데다 미국과 유로존ㆍ일본의 금리차이가 재부각될 수밖에 없다"면서 "노동부의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달러화 매입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개인적으로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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