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쟁 승자는 퀀트 트레이더들…1월 수익률 '대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퀀트 트레이더들이 지난 1월 높은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박을 터뜨렸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으며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이 이들에게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퀀트 매매를 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레다 브라가즈 블루 트렌드 펀드(Leda Braga ’s BlueTrend fund)와 캔탭 캐피털 파트너스(Cantab Capital Partners LLP), R.G 니더호퍼 캐피털 매니지먼트(R.G. Niederhoffer Capital Management Inc) 등이 그 주인공이다.
퀀트 트레이딩이란 수학과 컴퓨터, 통계 등 계량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매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시장이 움직이기 전에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했다. 대부분 유로화 약세 모멘텀에 베팅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최저환율제를 폐지할 때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유가 하락도 투자 기회로 삼았다.
로이 니더호퍼 매니저는 7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며 지난달 14%의 수익률을 올렸다.
영국에 기반을 둔 캔탭 캐피털은 지난달 1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8년동안 회사를 운영해 오면서 지난달 두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을 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헤지펀드 매니저 중 한 명인 브라가 대표가 운영하는 블루트렌드펀드는 9.5%의 수익을 내며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엣지 CTA 인덱스(Newedge CTA Index)도 선물과 옵션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달 수익률은 4.4%에 달했다. 이는 최근 6년래 올린 두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률이다.
통상 헤지펀드들은 글로벌 경기 추세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매니저들은 각각의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대신 퀀트 트레이더들은 어떤 자산 가격이 오르고 내릴지를 예측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을 사용한다. 그리고 자금을 빌려 원금의 두세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다. 이런 방법으로 정확한 시장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돈을 버는 것이다.
로이 니더호퍼 대표는 최근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 대해 "2008년 이후 이런 최고의 환경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퀀트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조나단 개인 커먼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대표도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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