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고용 호조는 달러-원 상승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9일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도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올해 중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진단하는 등 인상 시기도 앞당겨지는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일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명 증가를 웃돈 수치다.
특히, 지난해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35만5천명에서 42만3천명으로 수정됐고, 12월 역시 25만2천명 증가에서 32만9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꾸준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이 영향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다시 1,100원에 근접했다.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서울환시 달러화 스팟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원 NDF 1개월물이 갭업한 만큼 달러화 스팟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당장 1,100원대에 진입하기는 다소 어렵겠지만, 갭업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고용 호조로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화 상승 압력도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시 강화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큰 편"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원빅넘게 급등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급락한 만큼 달러화도 갭업해 1,100원에 근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 1,100원대 초반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활발히 나온 만큼 갭업 후 추가 상승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달러화 레벨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고용 호조로 달러화가 1,100원 상향 돌파 시도에 나설 수 있겠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여전히 달러 매도 물량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역외 매수세나 네고물량 중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달러화 상승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달러-엔 환율이 하락할 경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물론 안전자산 선호 강화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향후 안전자산 선호 강화가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연결되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달러화 상승압력도 주춤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우려가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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