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고용 호조에도 네고 저항…5.20원↑
  • 일시 : 2015-02-09 16:46:46
  • <서환-마감> 美고용 호조에도 네고 저항…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 부담으로 1,09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5.20원 오른 1,09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고용지표가 큰 폭의 호조를 보이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재차 강화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등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위험회피 심리도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엔 환율이 최근 박스권 상단을 뚫고 119엔선 위로 고점을 높이는 등 달러 강세 거래가 되살아나면서 달러화도 장초반 1,100원선 부근까지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1,100원선 고점 인식을 바탕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감으로 달러화는 장중 추가 상승에 제한되는 움직임이 유지됐다.

    장 후반에는 달러화의 상승세 제한에 따른 롱스탑 거래도 출회되면서 달러화가 낙폭을 더욱 줄였다.

    달러-엔도 118엔대 후반으로 되밀린 후 곧바로 반등하지는 못하는 등 추격 매수세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 관련 달러 매도 물량도 출되면서 달러화 반락에 일조했다.

    ◇1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3원에서 1,10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네고 등으로 달러화의 상단이 막히긴 했지만, 달러 강세 기대가 강화된 만큼 상승 시도가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00원 근처에서는 네고 우위 국면이 여전하지만, 역외 매수도 1,090원대 중반에서는 꾸준한 모습"이라며 "달러-엔이 재반등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전히 상승 기대가 우위"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리 이슈가 재부상한 상황에서 달러-엔이 쉽게 빠지지 않고 있다"며 "달러-엔이 재반등할 공산이 커 보여 달러화의 1,100원선 테스트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그동안 달러-엔을 레인지 장세로 봐 왔지만, 방향성이 재차 위로 잡힌다면 달러화가 쉽게 빠지기 어렵다"며 "달러-엔이 상승세가 확실히 접히기 전까지는 숏베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급등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098.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달러 강세에 따른 롱플레이로 1,100원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고점 인식에 따른 숏플레이 등으로 상단이 제한되던 달러화는 장후반 대기 네고 물량과 롱스탑 등으로 반락폭을 키우며 1,095원선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99.90원에 저점을, 1,094.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1억3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0.44% 내린 1,947.00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7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8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8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1.6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4원 상승한 1위안당 175.1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93원에 고점을, 175.1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03억5천4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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