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의 향방
  • 일시 : 2015-02-10 08:21:10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의 향방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기대 강화에도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지는 못하는 데 따라 1,090원대 중반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100원선 상단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엔이 119엔대 초반 등 전고점을 뛰어넘지 못하면 달러화도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관련 불안감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지만, 달러-엔에도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어 양방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장세가 지속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스 구제금융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유지시킨 탓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2천4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지 않겠다면서 대신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을 위해 '브리지론 프로그램'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치프라스 총리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에따라 국제유가 상승 등에도 뉴욕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5.08포인트(0.53%) 하락한 17,729.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8.73포인트(0.42%) 밀린 2,046.74에 끝났다.

    전일 119엔선 위로 올라서는 듯했던 달러-엔도 118엔대 중반으로 반락하는 등 기존의 박스권으로 되밀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4.90원)보다 0.8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엔이 반락했음에도 달러화가 상승세를 유지한 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이은 달러 강세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엔은 증시 등 다른 여건보다는 달러-엔 흐름에 집중하면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이 재차 달러-엔으로 모인 상황이다.

    달러-엔이 119엔선 재돌파 등 반등에 나서느냐, 아니면 기존의 박스권 등락으로 되돌아가느냐에 따라 달러화도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달러-엔이 장중 반등세를 나타내면 달러 강세 장세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달러화도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탄탄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 부담 등으로 기존 1,080원대 주거래 레벨로 되돌아갈 공산이 크다.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에 따른 잔여 달러 매도 물량이 이날까지는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장중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 한국은행은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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