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안 거래량 '하이킥'…은행간 경쟁이 일등공신>
  • 일시 : 2015-02-10 09:54:58
  • <원-위안 거래량 '하이킥'…은행간 경쟁이 일등공신>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위안 직거래가 거래량 100만위안선을 돌파하는 등 거래량 측면에서 성공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0일 시장조성자 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이 거래량 확보의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거시건전성부담금(은행세) 등에서 당국의 인센티브가 예정되어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위안화 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지배력 유지가 중요한 점도 은행의 적극적인 거래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원-위안 거래 100억위안…달러-원보다 낫네

    전일 서울환시에서 원-위안 거래량은 103억5천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원-위안 거래량이 100억위안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시장이 개설된 이후 처음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16억6천만달러 가량이나 거래된 셈이다.

    특히 100만위안을 넘어선 거래량은 거래 빈도 측면에서 보면 달러-원 현물환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규모다.

    원-위안 거래는 100만위안이 기본 호가 단위고, 달러-원은 100만달러가 최저 단위다. 최저 단위로 거래된다고 가정할 때, 원-위안 100만위안 거래량은 달러-원 시장에 100억달러 거래와 동일한 셈이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91억달러 가량 거래에 그쳤다. 달러-원보다 윈-위안이 더 빈번하게 거래가 체결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 환시에서는 이같은 거래 빈도 역전 현상이 적지 않게 발생했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간은 연속으로 원-위안의 거래 빈도가 달러-원의 거래 빈도를 앞질렀고, 같은 달 12일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월간 기준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원-위안의 일평균 거래량은 시장 도입 첫 달인 지난 12월 54억워안 가량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월에도 51억위안 가량으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이번 달 들어서는 전일까지 73억달러 가량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은행간 경쟁 치열…월간 기준 거래량도 안정적

    시장 참가자들은 거래량 유지의 배경으로 시장조성자 은행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지속하는 점을 꼽았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국내외 12개 은행을 시장조성자로 선정했고, 올해 상반기께 시장조성자 은행을 새롭게 선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국은 재지정된 시장조성자에 은행세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기도 하다.

    시장조성자 재지정 현안이 걸려 있는 만큼 은행 간의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도 지속하는 셈이다.

    위안화 관련 시장이 은행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만큼 향후 시장 확대시 시장 지배력을 가지기 위해는 선도 은행이라는 지위를 선점할 필요성도 은행간 경쟁에 불을 붙이는 요인이다.

    이에따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선두권 은행으로 꼽히는 외환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 두 은행은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일 100억위안 이상 거래량의 급증의 배경으로도 해당 은행 딜러의 적극적인 거래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힐 정도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조성자 재지정 이슈와 인센티브 등이 은행의 거래 유인을 꾸준히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두권 은행을 중심으로 거래량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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